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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체조선수 꿈꾸던 9살 동원군, 8명에게 장기기증하고 하늘나라로
2019-11-07 10:26 7
 최동원 군.jpg (0.27M) 0

“도마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며 체조 선수를 꿈꾸던 9세 소년이 장기기증으로 8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고 하늘나라로 떠났다. 

6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최동원군(9)이 지난 5일 심장과 폐, 간, 신장, 췌장, 각막 등을 8명에게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최군은 지난 2일 운동 중 머리를 다치는 사고로 뇌사상태가 됐다. 마음이 무너져내리는 상황에서 최군의 가족들은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우리 아이는 비록 치료를 해도 살지 못하지만 다른 아이들을 여러 명 살릴 수 있다는데 어떻게 한줌 재로만 남기겠느냐”는 생각에서였다. 

최군의 가족들은 “평소에 아이들이 장기기증한 사연을 볼 때마다 그 결심이 대단하고 천사같이 느껴졌다”며 “평소 동원이의 마음씨를 보면 분명히 가족의 결정이 옳았을 거라고 생각해 기증을 결심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군은 텔레비전에 나오는 어린이 후원단체 광고를 보고 어려운 친구들을 돕고 싶다고 엄마를 졸라 자신의 용돈으로 정기후원을 할 만큼 따뜻한 심성을 가진 아이었다.

 

명랑한 성격의 최군은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이 많았던 소년이었다. 커서 무엇이 되고 싶냐고 물으면 광부, 디자이너, 심리학자,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 많은 꿈을 이야기했다. 그중에서도 특히 체조에 열심이었다. 2살 터울의 형이 체조부에 들어간 것을 보고 형을 따라 체조를 시작하고 재미를 붙였다. 국가대표인 여서정 선수의 경기를 보고 감명을 받은 최군은 “내가 잘하는 종목이 도마니까, 형보다 먼저 메달을 따서 엄마에게 드리고 싶다”고 말하곤 했다. 

 

가족들에게 장기기증을 먼저 제안한 최군의 어머니는 “기증으로 다른 사람이 생명을 이어간다면, 동원이는 비록 죽지만 죽음으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지 않을까”라며 “동원이의 장기를 받은 분들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동원이가 어디선가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건강하고 씩씩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면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또 동원이에게는 “ ‘우리는 언젠가 다시 만날 테니까 그때까지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잘 지내고 있었으면 좋겠어’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했다. 최군의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동원이가 사람들에게 마음도 몸도 아름다운 아이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군의 아버지는 “여러 사람에게 생명을 주고 간 아이”로 기억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11061605011&code=100100#csidx7c0b32913740d04a09b730e5196c2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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