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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코로나19 여파에도 줄지 않은 장기조직기증 그 이유는…"
2020-10-08 14:53 6
올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마스크 착용의 일상화, 사회적 거리두기, 실내 입장 시 손 세정제 사용 등 일상이 변했다.

이에 의료계에서는 서기 전후를 뜻하는 BC와 AD를 코로나19 이전, BC(Before Corona)와 질병 이후, AD(After Disease)로 규정해야 한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

사회적 파장도 크다. 감염 고위험군으로 지정된 시설들은 아직도 문을 열지 못하고 있어 경제 손실이 크며, 국외여행이 제한되면서 관광업계는 직격탄을 제대로 맞았다. 문화, 체육계 역시 관객 제한으로 울상이다.

의료계의 영향은 말할 것도 없다. 이런 이유에서 장기조직 기증 현황도 현저히 줄었을 것이란 예상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에 대한 답은 '아니다'였다.
 
7일 메디파나뉴스와 만난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하 기증원) 조원현 원장은 사견을 전제로 "코로나19 영향으로 병동과 면회 문화 변화로 장기조직 기증 절차 중 가족 간 이견이 줄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조 원장은 "연초, 코로나19 때문에 장기조직 기증이 현저히 줄었을 것이라 걱정했는데, 현재까지 수치가 나쁘지 않다"며 "이에 대해 다각적으로 분석한 결과, 국내 장기조직 기증 관련 시스템이 잘 정비되어 있기에 가능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아울러 장기조직기증을 위해서는 가족의 동의가 필요한데 기증자 본인의 의사와 가장 가까운 보호자가 서명하려고 해도 다른 가족들이 반대에 부딪혀 못하는 경우가 10% 정도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면회객이 1명으로 제한되면서 가장 가까운 보호자의 의중이 더 반영되어 줄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기증원의 최근 5년간 기증 실적에 따르면 ▲2014년, 446건 ▲2015년, 501건 ▲2016년, 573건 ▲2017년, 515건 ▲2018년 449건으로 한 달에 약 40건 정도의 기증이 진행됐다.

조 원장은 "8월 말까지는 320건으로 다행히도 기증이 많이 줄지 않아 많은 생명을 살렸다. 그러나 8월 15일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의 재확산과 의료계 파업 등의 문제로 주춤한 상황이다"며 "10월, 11월, 12월 평년 수준의 기증이 이뤄지기 위해 노력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올해 누적 장기기증자는 10월 7일 기준으로 357명, 조직기증자는 72명으로 총 429명이 새 생명을 살리는 것에 동참했다.

아울러 조 원장은 장기조직 기증을 통한 더 많은 새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는 국민 홍보는 물론 관련 법 개정이 완비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 원장은 "장기조직 기증 체계는 잘되어 있지만, 일부 법이 문제가 있다"며 "아울러 일부에서 옵트아웃(환자가 뇌사상태 시 평시 명시적 장기기증 거부 의사 없다면 장기기증에 찬성 간주)하자고 하는데 이것은 전 국민 절반 이상이 희망기증 카드를 가지고 있을 때 논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각 지자체 잠들어 있는 조례안 활용" 생명 밝히는 그린라이트 캠페인 추진

WHO에서는 유방암 관련 캠페인에는 핑크색을, 장기기증을 상징하는 색으로 초록색을 규정했다. 이에 국내에서는 이 색을 바탕으로 장기조직기증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는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기증원은 국가장기조직혈액관리원이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전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 및 기업과 손을 잡았다.

그린라이트 캠페인은 장기기증 조례를 가진 전국의 지자체들이 모여 장기기증을 상징하는 초록빛을 동시에 점등해서 ‘생명나눔의 불을 밝힌다’는 의미를 세상에 알리고, 생명나눔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조 원장은 "장기기증과 관련해 각 지자체 조례는 있는데 그동안 활동을 안 했기에 동력을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했다"며 "향후 다리뿐만이 아니라 지자체 랜드마크 까지 연결해보려고 한다. 생과 사를 잇듯이 지자체와 이어서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초록 빛 희망을 전하는 생명나눔 그린라이트는 서울특별시 (양화대교, 서울로 7017), 부산광역시(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부산타워, 영화의 전당), 인천광역시 인천대교, 구리시 구리타워, 대구광역시(국채보상운동공원, 수성못), 제주특별자치도 용담공원, 세종특별자치시(학나래교, 한두리교), 순천시 순천호수정원, 여수시 돌산대교, 태안군 나래교, NHN 건물에서 볼 수 있다.

캠페인의 주요 내용은 ▲ 지자체 및 기업 주요 대교와 랜드마크의 그린라이트 동시 점등행사 실시 ▲ ‘우리가 밝힌 나눔’ 초록빛 사진 콘테스트 개최 ▲ 참여 지자체 간 협약 체결을 통해 기증 활성화를 위한 홍보활동 전개 ▲ 점등행사 장소 인근 생명나눔 메시지를 담은 조명시설 설치 ▲ 지자체 보유 전광판 및 홍보판 활용과 언론보도를 통한 대대적 홍보 등이 진행된다.

‘초록빛 사진 콘테스트’는 그린라이트 캠페인이 시작되는 10월 12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참여 방법은 그린라이트가 밝혀진 공간을 촬영하여 본인 SNS에 ‘그린라이트 캠페인’이라는 해쉬태그를 작성하여 올리면 된다. 콘테스트에 참여한 인원 중 50명을 추첨하여 기프티콘 및 생명나눔을 상징하는 마스코트 나눔이 인형을 증정한다.

조 원장은 "새로운 생명의 시작인 싹이 녹색인 것처럼 그린라이트는 생명나눔을 상징하는 색이다. 전국 곳곳에 생명의 색인 그린라이트가 퍼져 나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메디파나 202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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