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센터
새생명장기기증운동본부와 함께 생명나눔을 시작해보세요.
장기기증 관련 소식(뉴스)
[국감]장기기증 희망자 25% 감소…대기중 사망 2,194명
【후생신보】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이후 장기기증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전년보다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기준 장기이식 수술 대기 일수는 평균 1,850일이나 됐으며 장기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한 환자는 2,194명에 달했다.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는 6만 7,160명으로 전년도 9만 350명에 비해 약 25.7% 감소했다. 지난 10년 동안 장기기증 희망 등록자가 7만 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뇌사자의 장기기증도 2016년 573명에서 지난해 478명으로 줄었다. 반면 장기이식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환자는 증가했는데 2020년 장기이식 대기자는 3만 5,852명으로 2019년 3만 2,990명보다 약 8.7% 증가했다. 장기이식을 기다리다가 사망하는 환자의 수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이식 대기 중 사망한 환자는 지난 2016년 1,318명에서 2017년 1,597명, 2018년 1,891명, 2019년 2,136명, 2020년 2,194명으로 늘었다. 장기이식 수술을 받기 위해 대기해야 하는 시간은 지난해 기준 평균 1,850일로 조사됐다. 이식 대기 중 사망하는 환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뇌사자 장기기증 활성화가 필요한데, 뇌사자의 장기기증의 첫 단계는 의료기관의 뇌사 추정자 신고다. 담당 의료진이 뇌사 추정자를 인지하고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신고하면, 뇌사 여부 확인, 보호자와 기증절차 상담 및 뇌사판정, 이식대상자 선정, 장기이식 수술까지 순차적으로 장기기증 절차가 진행된다. 하지만 강선우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의료기관을 통한 뇌사 추정자 신고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의료기관 사망자 수를 토대로 2017~2020년 사이 예측된 뇌사추정자 수는 연간 5,000여 명 수준이었으나, 같은 기간 의료기관을 통해 신고된 뇌사 추정자 통보 건수는 예측치의 절반 수준인 2,100~2,400건에 머물렀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관계자는 “뇌사 발생 가능성이 큰 수도권 대형병원의 신고는 매년 줄고 있다”며 “현행 장기이식법은 뇌사추정자를 신고하지 않으면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하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뇌사자 추정에 대한 판단을 의료기관이 하기 때문에 신고를 제대로 하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강선우 의원은 “현재 법적으로 뇌사추정자 발생 시 의료기관이 장기구득기관인 한국조직기증원에 통보하여 뇌사자를 발굴하도록 하고 있지만, 의료기관이 자체적으로 판단 후 통보하는 구조다 보니, 시스템 상 통보 미이행 여부를 확인할 수조차 없는 구조”라며, “해외 기증 선진국 사례를 참고하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의료질 평가 항목에 뇌사기증 발굴률 지표를 추가하는 등 의료기관 뇌사추정자 발굴 및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 5년째 증가…기증은 정체
최근 5년간 장기 이식 대기 중 사망자 현황(출처 :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실)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장기(臟器) 수급 불균형으로 이식 대기 중 사망하는 환자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백종헌 의원실이 국립장기조직혈액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자는 2016년 1492명, 2017년 1762명, 2018년 1894명, 2019년 2142명, 2020년 2194명으로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간과 신장 이식을 위해 대기하다가 사망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간 이식 대기 중 사망자 수는 953명으로 3년째 900명대를 기록했다. 또 신장이식 대기 사망자 수는 2019년 933명에서 2020년 1012명으로 크게 늘었다. 심장(97명), 폐(86명), 췌장(41명), 췌도(4명), 소장(1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백 의원은 전체적으로 장기이식 대기자가 매년 증가하는데 반해 뇌사자 장기기증이 정체되면서 수급 불균형이 나타나고 이식 대기 중 사망자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최근 5년간 장기 이식 대기자는 2016년 3만286명, 2017년 3만4187명, 2018년 3만7217명, 2019년 4만253명, 2020년 4만3182명으로 매년 늘고 있다. 하지만 뇌사 기증자 수는 2016년 573명, 2017년 515명, 2018년 449명, 2019년 450명, 2020년 478명 등으로 정체되고 있는 상황이다.그동안 장기 기증과 관련해 생명나눔에 대한 국민의 관심은 높아졌으나 실제 참여는 낮은 게 현실이다.지난해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에서 실시한 장기·조직 기증 인식조사에 따르면 국민 대다수(96.5%)가 장기기증에 대한 정책을 인지하고, 이 가운데 61.6%는 기증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제 기증희망등록 참여는 14.6%로 저조했다. 참여도는 전체 국민의 3% 정도에 불과한데 미국(59%)과 영국(39%) 등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다. 백 의원은 "국민적 관심이 실제 장기기증 참여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기증자의 삶을 추모·예우하고 감사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공감언론 뉴시스 ahk@newsis.com
[월드피플+] 장기 기증자 아버지와 손잡고 결혼식장 들어간 신부
미국 뉴욕에 사는 한 여성이 그 누구보다 뜻깊은 결혼식으로 주위에 감동을 선사했다.뉴욕주에 사는 다이애나 도나룸마(28)는 아버지의 손이 아닌 다른 중년 남성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에서 ‘신부 입장’을 했다. 그녀를 신랑에게까지 인도한 중년 남성의 정체는 다이애나에게 장기를 기증한 기증자의 아버지였다.다니엘 도넬리 주니어는 2017년 불의의 교통사고로 딸을 잃는 아픔을 겪었다. 다니엘은 딸의 죽음을 앞둔 황망한 와중에도 깊은 뜻을 담아 장기기증을 결정했고, 다이애나는 장기를 기증받은 사람 중 한 명이었다.당시 다이애나는 자율신경기능의 부조화로 일어나는 자율신경 실조증을 앓고 있었다. 자율신경은 몸속의 장기와 기관이 원활하게 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부분에 문제가 생기면서 장 기능 부전의 합병증을 앓는 상태였다.장기기증자와 유가족 덕분에 장 이식 수술을 받은 다이애나는 새 삶을 시작할 수 있었고, 이식 수술을 받은 뒤 1년 후 기증자의 가족에게 직접 연락을 시도했다. ▲ 오른쪽은 4년 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히더 도넬리의 어린시절 모습, 왼쪽은 장기 기증자 히더 도넬리의 아버지 다니엘 도넬리의 젊은 시절기증자의 가족은 장기 수혜자의 연락을 수락하거나 거부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가졌는데, 딸의 장기기증을 결정한 다니엘은 연락을 수락했다. 이후 그와 다이애나는 편지와 전화로 연락을 주고받았다.다이애나는 “내게 장기를 준 다니엘 딸의 일생을 듣고 이틀 내내 눈물을 흘렸다. 그녀가 얼마나 훌륭한 사람이었는지 알 수 있었다”면서 “당시 그녀는 약혼자와의 결혼을 얼마 앞두지 않은 상황이었다는 것도 뒤늦게 알게 됐다”고 전했다.이후 다이애나는 자신의 결혼식에 기증자의 아버지인 다니엘을 초대했다. 홀로 딸을 키워 온 다니엘이 딸의 손을 잡고 ‘신부 입장’을 할 수 없게 된 것을 안타깝게 여긴 다이애나의 아이디어였다. ▲ 4년 전 자신에게 장기를 기증한 기증자의 아버지를 결혼식에 초대한 신부 다이애나지난달 13일, 다이애나는 웨딩드레스를 입고 기증자의 아버지 손을 잡고 결혼식장 입구에 섰다. 다이애나는 “드레스를 입은 내 모습을 보고 다니엘이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가 울자 나 역시 눈물을 참지 못했다”면서 “그는 자신의 딸을 너무 그리워하고 있으며, 딸의 부재에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결혼식장에서 손을 놓기 전 서로를 껴안았다”면서 “사람들이 장기기증의 힘을 깨달을 수 있길 바란다. 다니엘 딸의 희생과 결정이 없었다는 나는 오늘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또 “죽음은 비극이지만 장기 이식은 그 비극 속에서 빛나는 아름다운 빛”이라면서 “장기이식은 내가 가지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던 삶을 내게 줬다”고 말했다.[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https://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211005601017&wlog_tag3=naver#csidx81229b14c97bb48890ef6166bcf6710
"날마다 6명이 끝내"…1명이 8명 살리는 길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발간한 2020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뇌사장기기증률은 인구 100명당 약 8.7명이다. 조사에 참여한 67개국 중 39위다. [사진 제공 = 한국장기조직기증원] "괜히 찜찜해서 좀 오래 망설이긴 했어요."지난 27일 고민 끝에 장기기증 희망등록을 마쳤다는 사회초년생 A씨(29)는 "부모님이 꺼리셔서 저도 그동안 확신이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A씨는 "최근 뇌사 상태에 빠진 뒤 3명에게 장기를 기증한 남성의 사연을 듣고 확신이 생겼다"라며 희망자로 등록한 이유를 밝혔다.A씨처럼 장기기증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이 늘었음에도 의료계는 기증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기기증이 필요한 사람 수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이고, 매일 6명이 이식을 기다리다 세상을 떠나고 있다.질병관리청이 지난 2017년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성인 10명 중 7명은 장기·인체조직기증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응답률(41.3%)보다 25.7%p가 오른 수준인데 장기·인체조직기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 중이라는 방증이다.문제는 이러한 인식이 실제 기증으로는 잘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장기기증희망자 수는 210만3263명이다. 기증에 대한 보편적 인식과 달리, 실제 기증 희망자로 등록한 사람은 국민의 약 4%에 그친다.질병청은 지난 2017년 설문 당시 ▲인체 훼손에 대한 거부감(46.1%) ▲막연한 두려움(26.1%) ▲실사례를 접한 적이 없어서(10.9%) 등이 장기기증을 원치 않는 주된 이유로 꼽혔다고 설명했다.국제무대에서도 한국의 장기기증률은 저조한 편이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이 발간한 2020 연간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뇌사장기기증률은 인구 100만명당 8.7명이다. 기증률이 가장 높은 미국(38.4명)의 22.7% 수준으로, 조사에 참여한 67개국 중 39위다.장기기증의 주요 특징은 신청자가 뇌사 상태거나 사망했을 때에만 이뤄진다는 점이다. 기증희망 등록자 수가 200만명을 넘어선다고 당장 그만큼의 이식이 가능한 건 아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지난해 뇌사자 중 장기기증을 한 이는 478명이다.반면 국내 장기·조직 이식대기자 수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0년 2840명이었던 이식대기자 수는 2008년부터 1만명대에 접어들었다. 5년 뒤인 2013년에는 2만명대를 돌파했는데 지난해 3만5852명까지 늘어났다. 골수와 안구 이식대기자를 포함하면 이 숫자는 더 커진다.이식대기자 수가 늘어나는 만큼 이식을 기다리다가 사망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국내에서 장기 등 이식을 기다리다가 사망한 사람의 수는 지난 2019년 2136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5.85명인 사망자 수는 지난 2012년 1053명부터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의료계에 따르면 한 사람의 장기기증으로 최대 8명이 새 삶을 살 수 있다. 지난해 11월 교통사고로 뇌사에 이른 뒤 7명에게 장기를 기증한 배달 노동자 고(故) 노승찬(20) 씨가 대표적인 사례다
[365굿피플] 장기기증으로 3명 생명 살리고 떠난 50대 언론인
- 전기신문사서 25년 재직한 故여기봉 씨, 숭고한 희생 잔잔한 감동- 생명 구한 아버지 뒤 이어 아들도 의사의 길출처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http://www.interview365.com/news/articleView.html?idxno=99261) 인터뷰365 김리선 기자 = 장기기증으로 3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난 50대 언론인의 숭고한 희생이 잔잔한 감동을 안기고 있다. 전기신문사에서 25년가량 기자로 근무한 여기봉(52) 씨는 지난 24일 전남대학교병원에서 간장, 신장(좌,우)을 기증 후 더 많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조직기증까지 실천하고 하늘의 별이 되었다.28일 KODA에 따르면 고인은 추석이 끝난 연휴 마지막 날, 극심한 두통을 호소하였다. 급히 응급실에 내원했지만 끝내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다. 뇌동맥류가 터지면서 생긴 뇌출혈이 원인이었다. 결국 뇌사상태로 판정되면서 장기기증으로 3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아내 이희경(50) 씨는 "평소 저희 부부는 장기기증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저 또한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 기증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씨는 "막상 깨어날 가망성이 없다는 말이 믿기지 않았다. 하지만 생명을 살리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남편의 모습을 떠올리며, 생명나눔은 누군가가 타인을 위해 기증을 결정하면서부터 선순환의 고리가 시작된다고 믿었다"며 "우리 가족이 결정한 이 일이 다른 분들이 용기를 내는 데에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가족들이 기억하는 고인은 기자로 근무하며 강직하고 바른 성격으로 주변 직원들의 힘들고 고단함을 함께 들어주고 부당한 일에는 적극적으로 앞장서는 중심이 곧은 사람이었다.“잘 사는 사람이란 말에는 돈이 많으면 인격도 높다는 것을 의연중에 내포하는 것인데 옳은 화법이 아니다. 다름을 틀리다 하면 안되는 것처럼.... (중략) 아들 시명아! 부자가 아니라도 잘 사는 사람은 엄청 많아...시장 점포 주인, 버스 운전사, 청소 노동자, 많은 사람들이 제 역할에 충실하며 열심히 잘 살고 있단다.” <아들에게 쓴 편지 중>하나뿐인 아들에게 쓴 편지에서도 옳고 그름에 대해 어린 시절부터 알려주었으며 대의를 위해 본인을 희생하는 것에 결코 지나침이 없는 사람으로 커야 한다는 가르침으로 외동아들을 키웠다.아들 여시명(24세) 씨는 "다시는 아버지를 볼 수 없지만, 가족들에게 많은 사랑을 줘서 감사하다"며 "마지막 길도 역시나 헛되지 않게 아픈 사람을 살리고 가는 것이 아버지가 평소 바라던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삶에 희망을 선물한 아버지가 정말 자랑스럽다"고 장기기증을 통해 생명을 구한 아버지를 존경한다는 뜻을 밝혔다.아버지의 가르침이 자양분이 된 아들은 현재, 의과대학 3학년으로 생사의 갈림길에서 환자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먼저 내밀 수 있는 훌륭한 의사를 꿈꾸고 있다.출처 : 인터뷰365 - 대한민국 인터넷대상 최우수상 (http://www.interview365.com/news/articleView.html?idxno=99261)
장기이식, 생명 나누는 숭고한 선택 ‘기증자에 예우’ 분위기 만들어가야
인하대병원, 생명나눔 주간 맞아 추모 현판·사례 소개 공간 마련16일 인천시 중구 인하대병원 2층 장기기증자 추모현판 앞에서 생명나눔주간을 맞아 생명나눔스토리전(展)이 진행되고 있다.사진=홍봄 기자"고인의 고귀한 희생을 통해 여러 사람의 생명을 살리게 됐습니다. 그 뜻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엄마의 신장이 누군가의 몸에서 살아있다고 생각하면 잠시나마 슬픔이 사라지기도 합니다. 엄마는 일찍 떠나셨지만 기증받으신 분은 오래도록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2021년 2월, 4명의 생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된 고(故) 김경숙 씨의 가족들과 수혜자 주치의가 주고받은 편지의 한 구절이다.16일 인천시 중구 인하대병원 2층 장기기증자 추모현판 앞에는 이 같은 기증자들의 사연을 담은 액자가 놓였다. 이번 전시는 장기·인체조직 기증자의 이웃사랑과 희생정신을 기리고, 장기기증 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생명나눔주간(9월 13~19일)을 맞아 마련됐다.지난해 국내 이식 대기자는 4만3천여 명으로, 478명의 뇌사자가 장기기증을 했다. 인구 100만 명당 장기 뇌사기증률은 미국 38명, 스페인 37.9명, 한국 9.22명이다.장기 뇌사기증률이 낮은 원인 중 하나로는 장기기증에 대한 생소한 인식이 꼽힌다. 갑작스럽게 뇌사를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에서 가족들이 평소 생각해 본 적 없는 기증을 결단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아직까지는 타인에게 내 가족의 장기를 기증하길 꺼려 하는 사람들도 많다.반면 평소 가족끼리 장기이식에 대한 생각을 나눠 봤거나 기증자가 장기기증희망등록을 해 뒀을 경우에는 가족들이 마음을 굳히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지난 5월 인하대병원에서 세상을 떠난 정다솜(29)씨는 평소 장기기증을 긍정적으로 생각한 부모의 결정으로 폐, 간, 좌우 신장을 기증하며 4명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했다.김현화 인하대병원 장기이식센터 코디네이터는 "어려운 결정임을 알기에 장기이식이 누군가에게 생명을 줄 수 있는 숭고한 선택이라고 설명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장기이식을 위해 얼마나 많은 가족들과 의료진이 고민하고 노력했는지 수혜자들에게 설명하면 모두 눈물을 흘리신다"고 말했다.기증자 수가 워낙 적다 보니 수혜자의 상태가 크게 악화되고 나서야 장기이식이 이뤄지는 점도 안타까운 상황이다. 지난 7월 가천대길병원에서 뇌사자의 간을 이식받은 장희재(45)씨는 우선순위 수혜자의 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면서 차순위로 이식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의료진들은 장기기증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장기기증자에게 감사하고 가족들을 예우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김두진 가천대길병원 장기이식팀 외과 교수는 "장기기증자는 사회구성원을 살리는 사회적 의인인데 그만큼 예우를 하는 제도와 분위기가 뒷받침됐으면 좋겠다"며 "기증자의 가족들을 존경하고, 가족들 스스로도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캠페인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출처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http://www.kihoilbo.co.kr)
'소장 절반 이상 제거' 60대男, 뇌사자 소장이식 성공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국내 의료진이 장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장간동맥혈전증으로 소장의 절반 이상을 제거한 60대 남성에게 뇌사자의 소장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 소장은 다른 장기에 비해 면역 거부 반응이 강하고 이식된 소장의 감염 위험성도 높아 소장이식은 초고난도 장기이식으로 꼽힌다.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은 본원 내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 소장이식팀(혈관이식외과 황정기·김미형 교수, 위장관외과 김동진 교수·소화기내과 김진수 교수·진단검사의학과 임지향 교수·감염내과 최정현 교수·마취통증의학과 정미영 교수·병리과 정은선 교수·약제부 천정은 약사·간호부 이지영 소장이식전담간호사·영양팀 심성이 영양사)이 최근 단장증후군으로 투병 중이던 60대 남성 환자에게 뇌사자의 소장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이식을 받은 환자는 지방의 한 대학병원에서 장간동맥혈전증으로 소장절제술을 받은 후 단장증후군으로 투병 중이던 지난 2월 말 소장이식을 위해 은평성모병원을 찾았다. 단장증후군이란 여러 질환을 이유로 소장의 절반 이상을 제거한 경우를 말한다. 환자는 수술 후 73일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바로 입원 치료를 결정했다. 또 입원 직후부터 수액을 통해 수분과 단백질 등 필수적인 영양분을 고농도로 정맥 투여하는 경정맥영양요법을 시행했다. 전문의, 간호사, 약사, 영양사로 구성된 영양집중진료팀도 꾸리고 장기이식코디네이터팀이 환자를 뇌사자 소장이식 대기자로 등록해 철저한 수술 전 관리에 나섰다.단장증후군 환자는 소장 기능이 급격히 저하돼 음식을 먹는 것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경정맥영양요법과 같은 특수 영양 공급이 필요하다. 하지만 특수한 영양 공급도 근본적인 치료법은 아니기 때문에 다시 입을 통해 음식을 섭취하려면 건강한 소장을 이식 받아야 한다.소장이식은 장기이식 중에서도 초고난도 수술로 분류된다. 소장은 다른 장기에 비해 면역 거부 반응이 강해 이식 후 면역 거부 반응이 나타날 위험이 높아서다. 음식물과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소장은 우리 몸에서 가장 큰 면역기관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다른 장기보다 면역 거부 반응이 강하다. 또 이식된 소장은 대변에 감염될 위험성도 높다. 대변은 소장을 통해 배출되기 때문이다.지금까지 국내 소장이식은 26건에 불과하다. 이 중 19건은 가톨릭중앙의료원(CMC) 산하 병원에서 주도했다.소장이식팀은 이식수술 직후부터 면역반응이 나타나지 않도록 여러 과 간 협진을 통해 수술 후 합병증 관리에 나섰다. 또 환자가 정상적으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도록 진료를 지속적으로 시행했다. 그 결과 환자는 입원 후 194일, 수술 후 73일 만인 지난 3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지난 3월 은평성모병원은 각막을 기증하고 선종한 故김수환 추기경의 뜻을 잇는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을 열어 장기이식 역량을 강화했다. 현재까지 신장 51건, 간 33건, 심장 5건, 소장 2건, 췌장 1건, 각막 63건 등 총 155건의 장기이식 성과를 올렸다.소장이식수술을 집도한 황정기 ‘김수환 추기경 기념’ 장기이식병원장(혈관이식외과 교수)은 “이번 이식 성공은 오랜 시간 소장이식 경험을 축적한 가톨릭중앙의료원과 은평성모병원 소장·다장기이식팀이 협력한 결과”라고 말했다.이어 “장기기증과 이식을 통해 생명나눔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은평성모병원이 환자들에게 삶의 희망이 되는 세계적인 장기이식병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신장 이식으로 사랑 실천한 최경미씨
“누군가를 살릴 수 있단 말에 두려움 없이 결심”가족·친척 관계 없는 타인에게 신장 기증해 수혜자 생명 구해평소 교회 안팎에서 봉사 이어와 “제 장기를 이식해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가톨릭 신앙인으로서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최경미(헬레나·59·인천교구 부천 중2동본당)씨는 가족이나 친척관계가 전혀 없는 타인에게 지난 8월 26일 신장을 기증해 한 생명을 구했다.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김희열)은 이번 최경미씨 신장 이식이 병원 내 50번째 사례이면서 ‘타인 지정 순수이식’으로는 첫 번째 사례라고 밝혔다. 신장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이식을 포함해도 가족이나 친척 관계가 없는 타인에게 어떠한 유무형 조건이나 대가도 없이 장기를 이식하는 사례는 찾기 힘들다. 최씨의 신장을 이식받은 수혜자는 가족으로부터는 장기이식을 받을 수 없는 처지였다.최씨는 “신장을 이식받아야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환자가 있다는 말을 주변 지인에게 전해 듣고 두려움 없이 기증을 결심했다”며 “부천성모병원 의료진이 최선을 다해 주셔서 그런지 수혜자와 저 모두 회복 속도가 빨라 감사하다”고 말했다.최씨의 장기기증은 대한적십자사봉사회 부천지구협의회 회장과 평의원 등으로 봉사하면서 교회 안팎에서 발 벗고 이웃사랑을 실천해 온 연장선에서 이뤄진 일이다. 최씨는 “지역 내 저소득층 청소년 환자와 노인들을 돕거나 다문화가정 무료 합동결혼식을 마련해 줬고, 자연재해 발생 시에도 재난 복구에 동참해 왔다”며 “봉사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여러 신부님들이 장기기증을 하는 데 공감하고 격려해 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타인 지정 순수이식’은 불법이나 금전거래를 철저히 막기 위해 엄격한 법적 요건이 증명된 경우에만 승인된다.최씨는 “장기기증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어려움을 겪는 이웃에게 작은 사랑이라도 실천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세상이 초록빛으로 물듭니다. 생명나눔 그린라이트 캠페인’ 개최
“그린 색은 장기기증을 상징해요. 초록빛 희망으로 물드는 랜드마크를 주목하세요”생명나눔 주간 맞아 그린라이트 캠페인 등 행사 잇달아9.13.~19.까지 일주일간 전국 주요 랜드마크, 초록빛 희망으로 물들다기증자에게는 감사를, 의료진에게는 위로를, 이식대기자에게는 희망을 서울--(뉴스와이어) 2021년 09월 13일 --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문인성)은 전국 지자체 및 민간기업과 함께 9월 13일(월)부터 19일(일)까지 일주일간 전국의 주요 랜드마크에서 ‘세상이 초록빛으로 물듭니다. 생명나눔 그린라이트 캠페인’을 개최한다고 밝혔다.그린라이트 캠페인은 COVID-19 영향으로 대면 행사가 어려운 상황에서 장기기증자에 대한 감사와 의료진의 노고에 대한 격려, 그리고 몇 년씩 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됐다.올해는 지자체뿐만 아니라 롯데월드타워를 비롯한 많은 민간단체에서도 참여 의사를 밝혀 더 많은 랜드마크에서 초록빛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부산의 광안대교는 최근 2년 안에 부산 시민 기증자 중에서 언론보도에 동의한 기증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전광판에 송출하며 ‘부산의 영웅’을 기릴 예정이다. COVID-19의 심각성으로 심리적 불안이 높은 상황에서 ‘그린라이트 캠페인’은 희망을 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2009년 뇌사 상태인 아들을 먼저 보낸 유가족 임원채(56세) 님은 “막연히 녹색 불빛이겠지 생각했는데, 직접 현장에서 보는 롯데월드타워는 웅장하기도 했지만, 건물에 초록빛으로 수 놓이는 희망의 씨앗이라는 메시지가 꼭 하늘로 올라가 아들에게 전달해 주는 것처럼 느껴져서 좋았다”며 “내년에는 COVID-19 상황이 좋아져서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문인성 한국장기조직기증원장은 “그린라이트 캠페인에 참여해 준 지자체와 기업에 감사드리며, COVID-19로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개최되는 이번 캠페인에 유가족들에게는 기증이 자랑스럽도록, 이식대기자들에게는 희망을 그리고 일선의 의료진에게는 감사와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이번 행사에는 서울시를 비롯 부산시, 대구시, 인천시, 광주시, 세종시, 제주도, 구리시, 김해시, 순천시, 원주시, 태안군, 하동군 등 13개 지자체와 NHN, 갤러리아백화점, 동성로스파크, 라이나생명, 롯데물산, 포스코, 한국무역협회 등 7개 민간단체가 참여해 대교 및 랜드마크에 생명나눔을 상징하는 초록빛 조명과 생명나눔 관련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생명은 누구에게나 하나뿐인 소중한 것이다. 삶의 끝에서 환자들의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장기를 기증하는 것은 값진 기부이자 수혜자에게는 잊을 수 없는 선물이 될 것이다.하지만, COVID-19가 장기화하면서 지난해보다도 더 장기기증이 하락하고 있다. 수도권이 오랫동안 4단계를 유지하며 중환자실 통제 등 병원 출입이 어려워지면서 1~8월까지 동기간 기증자 수를 비교해보면 2020년에 320명이 기증한데 반해, 올해는 286명으로 약 10%가 감소한 규모다.우리나라에서 이식을 기다리다 사망하는 사람이 하루 5.9명이다. 이는 대기자에 비해 기증자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을 생각한다면 안타까운 상황이다.최근 방영된 슬기로운 의사생활과 동아일보 특집기사 ‘환생’, 유 퀴즈 온 더 블록 등에서 생명나눔에 대한 심층 보도가 잇따르면서 국민들은 인식도 많이 변화되고 있다. 이는 장기기증 희망 등록으로 나타나는데 최근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장기기증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날이면 특히 기증 희망등록자가 급증해 드라마의 영향을 톡톡히 보고 있다.보건복지부는 최근 ‘장기·인체조직 기증활성화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생명나눔 주간에 공익광고를 내보내 인식도 확산에 애쓰고 있으며, ‘희망의 씨앗’을 공동으로 사용해 인지도를 높이기로 했고, 9월 13일부터는 통합형 기증희망등록증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서는 올해 초 기증자 유가족인 홍우기(73세) 님을 생명나눔 지식메이트로 위촉해 네이버 지식인에 생명나눔과 관련된 각종 질문이 올라오면 즉시 답변을 달아 빠른 시간 내 일반인의 궁금증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고 있다.얼마 전, 모집한 ‘생명나눔 가디언스’에는 1500여 명이 생명나눔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였다. 이들은 코로나19 상황으로 다소 제한적이긴 하지만 현재, 온라인에서 생명나눔의 소중함을 전파하는 활동으로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보이고 있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 개요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국내 유일한 장기 및 조직 구득기관으로서 뇌사추정자 또는 조직기증 희망자 발생 시 병원으로부터 통보를 받고, 기증 업무를 수행하는 기관이다.
내일부터 '생명나눔 주간'…"장기 기증은 새 생명 이어가기"
[서울=뉴시스] 제4회 생명나눔 주간(9월13~19일) 안내 포스터. (사진=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보건복지부는 '제4회 생명나눔 주간'(9월13~19일)을 맞아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생명나눔 주간은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매년 9월 두 번째 주 월요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다. 기증자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목표로 한다.올해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으로 진행된다.오는 10월31일까지 MBC-FM 및 SBS-FM에서 '2021년 라디오 공익광고'가 송출된다. 공익광고에는 개그맨 김재우씨와 심장이식 수혜자이자 한국장기조직기증원 홍보대사인 오수진 기상캐스터가 성우로 참여했다.수도권 지하철 스크린도어와 부산 지역 버스 광고에는 홍보대사인 브레이브걸스가 참여한다.네이버에선 배너를 통해 기증 희망 등록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기증 희망 등록에 동참하면 추첨을 통해 장기·인체조직 기증 관련 홍보물이 들어있는 '생명나눔 키트'를 받을 수 있다.서울·부산·대구 등 지자체 13곳, 롯데물산, NHN, 한국무역협회 등 민간 기업 7곳은 '그린라이트' 캠페인을 한다. 롯데월드타워 등 건물 외벽, 전국 주요 대교에 초록빛 조명을 켜 장기기증자에 대한 감사를 표현한다. 초록빛 조명은 생명 연장과 환생을 의미한다.기증 희망 등록자에게는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된 '장기·인체조직 기증 희망 등록증'이 배포될 예정이다. 새 등록증 디자인은 장수와 행운을 의미하는 '남두육성' 별자리와 희망의 씨앗을 활용했다. 미성년 등록자에게는 교통카드로 쓸 수 있는 등록증 5000매를 준다.아울러 장기·인체조직 기증 문화 활성화에 공로한 오수진 기상캐스터 등 유공자 33명, 한화생명 등 우수기관 7곳이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지난해 우리나라에선 뇌사자 478명이 장기를 기증했지만, 이식 대기자 4만3000여명에 비하면 매우 적다. 지난해 인구 100만명당 장기 뇌사 기증률은 9.22명으로, 미국(38.0명), 스페인(37.9명)에 한참 못 미친다. 특히 인체 조직 기증자가 매우 적어 이식재의 87%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장기 등 기증 희망 등록은 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홈페이지(www.konos.go.kr), 우편, 팩스, 장기이식 등록기관 방문 등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조신행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원장은 "장기 기증을 통한 고귀한 생명나눔을 실천한 기증자와 유가족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제4회 생명나눔 주간을 맞아 누군가의 끝이 아닌 누군가의 새로운 생명을 잇는 장기 기증 문화가 확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만성 콩팥병 신장이식… 절반 만 절개로 흉터·통증 줄인다 [출처] - 국민일보
이식 받으려면 평균 5년이상 대기신장 이식 환자 5년 생존율 95%서울성모병원, 국내서 유일한10㎝ 정도 절개 이식 수술 시행환자들은 회복 속도 빨라 만족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박순철(왼쪽) 교수가 만성 콩팥병 환자의 신장 이식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제공노령 인구와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늘면서 콩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말기 신부전 환자들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좌·우 한 개씩 있는 콩팥은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 소변으로 내보내고 혈압을 조절한다. 몸을 순환한 혈액이 콩팥에 들어오면 ‘사구체’란 조직에서 물과 전해질, 각종 대사 찌꺼기들이 여과되는데, 콩팥 기능이 점점 나빠져 말기 신부전 상태가 되면 생명을 크게 위협받는다.이런 만성 콩팥질환자들의 경우 결국 콩팥을 대신하는 ‘신장대체 치료’를 받아야 한다. 흔히 알려진 혈액·복막 투석이 여기 해당된다. 일종의 ‘인공 신장’을 활용한 방법이다.하지만 투석 치료는 몇 시간 동안 투석 기계를 끼고 있어야 하는 등 여러 불편과 고통을 동반한다. 이 때문에 뇌사 기증이나 생체 공여를 통한 신장 이식이 최적, 최후의 치료로 인정받고 있다. 신장 이식 환자의 5년 생존율은 95%(2019년 기준)로 혈액 투석(77%), 복막 투석(71.5%)에 비해 훨씬 높다.다만 안타깝게도 공여자 부족으로 많은 환자들이 신장 이식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실정이다. 지난해 5월 기준 뇌사자의 신장을 이식받으려 등록한 환자는 2만5400여명에 달한다.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박순철 혈관·이식외과 교수는 30일 “이식을 하려면 평균 5년을 기다려야 하고 대기하다 사망하는 만성 신부전 환자가 2019년 기준 930여명이나 된다”고 설명했다.살아있는 사람의 생체 신장 공여 및 이식의 경우 혈액형이나 조직형 일치가 중요해 과거엔 주로 친족 간에 이뤄졌으나 새로운 면역 약물 개발 등으로 부부 간을 포함한 비혈연 간 이식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혈액형이 서로 맞지 않는 공여자와 수혜자 간 이식, 즉 ‘혈액형 불이치 신장 이식’은 공여자 부족과 오랜 대기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KONOS)에 따르면 2019년 시행된 생체 신장 이식 1499건 가운데 29.3%(440건)가 혈액형 불일치 이식이었다. 치료 성적도 혈액형 일치 이식과 비교해 거의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전통적 신장 이식 수술(왼쪽)과 최소 절개 방식 수술에 의한 흉터 모습. 서울성모병원 제공여기에 ‘최소 피부 절개법’이라는 진화된 신장 이식 기술 도입도 환자 만족도와 삶의 질을 높이는데 한몫하고 있다. 전통적 이식 수술에선 공여받은 신장을 왼쪽 혹은 오른쪽 아랫배에 ‘L’자 모양의 피부 절개창을 만들고 끼워넣게 되는데, 통상 20~25㎝의 큰 상처를 내야 한다.콩팥은 몸 속 깊은 곳 즉, 옆구리 뒤쪽의 후복막에 위치해 있다. 이식 신장 역시 방광과의 연결 등을 고려해 후복막에 넓은 공간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긴 형태의 피부 절개가 필요하다. 보통 자기 주먹 만한 콩팥 크기의 2~3배 정도 절개를 해야 이식하는데 무리가 없다. 이식된 신장은 주변 혈관과 요관, 방광 등과 정밀하게 연결돼야 제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단 전통적 신장 이식 수술은 큰 흉터가 남아 속옷을 입었을 때 노출되는 단점이 있다. 최근 작은 구멍을 뚫어 시행하는 복강경이나 로봇을 이용한 신장 이식 사례도 소수 보고되고 있으나 보편적으로 적용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이런 상황에서 서울성모병원 박순철 교수팀은 2006년부터 비키니 라인에 기존 방식의 절반 크기인 10㎝ 정도만 절개하는 최소 절개 신장 이식 수술을 선도적으로 시행해 오고 있다. 국내에선 유일하다.아직은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25 이하의 비교적 마른 체형으로, 이식 신장의 혈관 연결에 제약이 없는 일부 환자들이 대상이다. 환자 입장에선 흉터와 통증이 적고 회복 속도가 빠르며 미용적 효과가 좋아 만족도가 높다.박 교수는 “BMI가 26 이상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 후복막까지 깊이가 상대적으로 더하기 때문에 이식 신장의 동·정맥 길이가 일정한 상황에서 시야와 공간이 좁아 정확한 혈관 연결이 어렵다”고 했다. 또 마른 체형이어도 ‘장골 동·정맥’(골반 내 장기에 존재)의 위치가 해부학적으로 깊거나 동맥경화 등으로 혈관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도 적용하기 힘들 수 있다.박 교수팀은 최근까지 7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최소 절개 방식의 신장 이식에 성공했다. 이들 환자의 수술 상처에 대한 만족도와 이식 신장의 기능 및 생존율, 수술 후 합병증에 있어 기존 방식에 비해 손색이 없다는 연구 결과를 해외 학술지에 두 차례 발표하기도 했다. 더구나 5년간 장기 추적관찰에서 이식 신장의 생존율은 92.3%로 기존 방식(85.7%)보다 더 높게 나왔다.박 교수는 “일부 환자에 제한된 기준에 따라 선택적으로 시행되는 이식 방법이지만 환자 만족도가 매우 커서 적용 범위를 점차 늘려가고 있다”면서 “BMI 25 이하에 국한하지 않고 개인별 해부학적 상황을 고려해 환자들의 요구를 가급적 반영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출처] - 국민일보[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4206955&code=14130000&cp=nv
열다섯 살 장기기증자 가족의 이야기 [유퀴즈온더블럭]
[#유퀴즈온더블럭] 장기이식 코디네이터의 고충
부산에 전국 최초 ‘장기기증 홍보관’ 들어선다 장기기증협회, 부산시교육청과 MOU 내년 3월 개관… 수능 마친 고3 교육도
올해 5월 부산시민공원 방문자센터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장기기증 생명나눔 시민홍보단 발대식’. 부산일보DB[출처: 부산일보]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1081618082817789장기기증의 필요성을 교육현장 학생들에게 널리 알리는 홍보관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부산에 들어선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장기기증의 설문조사에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장기기증 교육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은 절반 이상 긍정적인 것으로 파악됐다.한국장기기증협회는 부산시교육청과 ‘장기기증 홍보관’ 설립 업무협약(MOU)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내년 3월 개관 예정인 장기기증 홍보관은 현재 강서구 명지동에 있는 안전체험관 또는 초읍 어린이대공원 내부에 설치될 것으로 예상된다.장기기증 홍보관 개관에 앞서 장기기증 교육도 진행된다. 우선 부산시교육청 직원 1000명을 대상으로 비대면 방식으로 장기기증 교육을 시작하기로 했다. 부산시교육청 공무원의 교육에 이어 수능을 마친 고3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장기기증 교육도 열린다. 이를 위해 장기기증 교육 강사를 충분히 확보한다는 계획이다.한편 최근 한국장기기증협회가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장기기증에 대해 교육이나 강연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6.5%가 “없다”고 대답했다. 또한 장기기증 교육이나 강연을 듣고 난 후 장기기증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2.5%가 “매우 긍정적” 또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교육기관의 장기기증 인식개선 교육 프로그램 도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9.9%가 “매우 찬성한다” 또는 “찬성한다”고 밝혔다. 반면 “매우 반대한다”나 “반대한다”는 의견은 3%에 그쳤다.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사후 장기기증에 대한 평소 견해를 연령별로 보면 14~15세는 52.6% “긍정” 또는 “매우 긍정”으로 나타났다. 16~17세는 “긍정” 또는 “매우 긍정”으로 응답한 비중이 58.2%에 이른다. 또 18~19세 청소년의 56.6%도 장기기증에 대해 “긍정” 또는 “매우 긍정”으로 응답했다. 사실상 청소년의 전 연령대에서 절반 이상은 장기기증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셈이다.강치영 한국장기기증협회장은 “장기기증 홍보관이 부산에서 가장 먼저 설립된다는 게 큰 의미가 있다”면서 “장기기증을 받지 못해 하루에 숨지는 사람이 7명인데, 홍보관을 통해 학생들에게 생명존중과 생명나눔을 교육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출처: 부산일보]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1081618082817789
[영국] NHS, 가족과 장기기증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는 이유
NHS(영국 건강보험공단, National Health Service)는 평소 가족과 장기기증에 대해 논의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는 실제 사례자의 이야기를 담은 TV 광고를 시작했다. 광고를 본 이들이 가족들과 장기기증을 주제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도와 더 많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이다.NHS는 지난해 6월부터 1,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0%가 '장기기증을 하겠다'고 했지만, 이 중 39%만이 자신의 결정을 가족에게 전했다고 답했다. 작년, 영국이 옵트아웃*(Opt-out, 장기기증 거부 의사를 표시하지 않은 경우 장기기증에 동의한 것으로 추정하는 제도)으로 제도를 변경한 이후, 영국의 모든 성인은 본인이 장기기증을 거부했거나 건강이나 기타의 이유로 기증할 수 없는 그룹에 속하지 않는 이상 장기기증 의사가 있는 것으로 분류된다. 다만, 사망 시에는 실제 장기기증에 대한 가족의 동의가 이루어져야 한다.지난해 영국의 장기기증 및 이식에 대한 NHS 데이터에 따르면 10명 중 9명은 사랑하는 사람이 장기기증을 원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이를 받아들이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당사자의 의사를 모를 경우, 가족이 장기기증에 동의하는 수치는 51%로 떨어진다.이 광고의 주인공이자 실제 당사자인 쉬밤 칵카드(Shivum Kakkad)는 "아버지가 건강하셨을 때, 아버지와 함께 장기기증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았던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광고는 가족의 행복했던 추억이 담긴 영상이 흘러나온 이후, 병원 복도에 홀로 기대어 고통스러워하는 칵카드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의 아버지 바랏(Bharat)이 63세의 나이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는데, 칵카드는 아버지가 평소 장기기증을 원했는지 알 수 없어 힘들어한다.아들 칵카드는 긴 고민 끝에 결국 50대 여성과 60대 남성에게 아버지의 신장을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아버지인 바랏은 생전 자선 사업을 할 정도로 나눔에 뜻이 있었기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기꺼이 도움을 주고 싶어 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칵카드는 "생전 아버지의 뜻을 확실히 알았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리사 터너(Lisa Turner)는 70세 생일 직전에 장기기증인이 된 폴린 소프(Pauline Thorpe)의 딸이다. 리사는 사람들에게 장기기증을 주제로 평소 가족들과 이야기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리사는 "어머니가 사망하기 전, 장기기증 희망등록에 참여했다고 가족에게 말하지 않았다면 폐, 신장, 간 기증을 통해 4명의 생명을 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장기기증은 어머니를 위해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이었습니다.장기기증을 통해 어머니가 바라시던 일을완수한 것처럼 느꼈어요.장기기증인의 딸 리사 터너어머니의 바람을 실행에 옮겨 실제 장기기증인의 유가족이 된 리사는 가족들이 건강할 때, 장기기증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야말로 더없이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NHS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가족과 장기기증에 대해 논의하는 것에 어떤 장벽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34%의 응답자가 ‘장기기증이 대화의 주제로 나오지 않는다'고 답했다. '장기기증이라는 주제가 가족을 화나게 하거나 불편하게 만들지 않을까 걱정되기 때문'이라고 답한 사람도 27%에 달했다. 또한 24%는 '나의 결정을 다른 사람에게 말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영국의 보건부 장관 로드 베셀(Lord Bethell)은 "평소 장기기증에 대해 가족과 대화를 나누는 것은 가족에게 확신을 줄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생명을 구하는 행위"라고 말한다.NHS는 가족과 장기기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몇 가지 권장사항을 제시했다. 이야기를 꺼낼 때에는 산만하지 않고 편안한 환경에서 대화하는 것이 좋다. 또한 가족들에게 바로 자신이 내린 결정을 선포하면서 대화를 시작하기보다는 가족들이 장기기증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먼저 물어보는 것이 좋다. 이 주제는 민감한 주제이므로 종교적이라면 신앙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코로나 안믿다가 간 이식 수술까지 받은 美 의원 "백신 맞아라"
데이비드 버드 미 공화당 하원의원/AP연합뉴스언론이 코로나19를 선정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며 앞장서 비판하던 미국의 공화당 의원이 백신 접종을 촉구하고 나섰다. 코로나19에 감염돼 무려 8개월 동안 치료를 받은데다 장기 손상으로 간 이식 수술까지 받는 등 고통스러운 경험을 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2일(현지시간) 더힐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미 테네시주에 지역구를 둔 63세의 데이비드 버드 공화당 하원 의원은 지난달 30일 "그것(코로나19)은 우리를 죽이고 싶어하는 질병"이라며 "코로나19는 실재하고 매우 위험하다"고 백신 접종을 촉구하는 장문의 성명을 발표했다.버드 의원은 지난해 6월 주류 언론이 정치적 의제화를 위해 코로나19 보도를 선정적으로 다루고 있다고 비판하는 결의안에 찬성할 정도로 코로나19의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하원 본회의장에 있는 장면이 포착됐으며, 수십 명의 동료와 지역구의 한 식당에 열린 만찬에 참석하기도 했다.문제는 지난해 11월 발생했다. 추수감사절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그는 이후 집중치료실에서 55일간 지냈으며 기도삽관까지 해야했다. 그는 "훌륭한 보살핌을 받았음에도 고통은 더 심해졌다"고 털어놨다. 집중치료실에서 벗어난 후에도 기억력과 근육은 물론 장기까지 심각한 손상을 입었고 결국 지난 6월에는 간 이식 수술까지 받아야만 했다. 버드 의원은 인공호흡기를 뗀 후에도 걷는 것은 물론 팔도 제대로 사용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성명에서 "바이러스가 폐와 장기를 침범했고 상황은 좋지 않아보였다"며 "아내와 가족들은 내 장례식을 계획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현실을 마주하면서 기적을 바랐다"고 털어놨다. 이어 "숨 한 번 쉬는 것이 고통 그 자체였다"며 "이것이 내가 세상을 보는 마지막일지 모른다고 깨닫는 순간은 두려움 그 이상이었다"고 덧붙였다.버드 의원은 "이것(백신)은 우리를 갈라놓을 문제가 아니"라며 백신 접종을 강조했다. 이는 공화당 지지자들이 대개 백신에 부정적이며, 접종률이 낮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2Q1N9IM9O
감동 스토리 - Taylor Lorenz와 그의 가족은 예상치 못한 사망 이후 장기 기증 결정으로 4 명의 생명을 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