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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기증 관련 소식(뉴스)
마지막 시험 마치고 쓰러진 대학생, 6명 생명 살려
마지막 시험을 마치고 쓰러진 대학생 이주용(24) 씨가 뇌사 장기기증으로 6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났다.13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이씨는 4학년 1학기 마지막 시험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쉬던 중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동생이 발견해 병원으로 급히 이송했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가 됐다. 가족들은 이씨가 다시 깨어날 수 없다는 의료진의 말을 듣고, 젊고 건강한 아들이 어디선가 살아 숨 쉬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 기증은 지난달 27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이뤄졌다. 이씨로부터 심장, 폐장, 간장, 신장(좌·우), 췌장, 안구(좌·우)를 기증받은 환자 6명은 다시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가족들은 이씨가 쓰러진 날 몇 차례 위기가 있었는데도 기증하는 순간까지 버텨준 것이 고맙다고 했다. 그대로 떠났다면 견디지 못했을 텐데 다행히 이별을 준비할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장기 기증으로 어디선가 이씨가 살아 숨 쉰다는 위안을 얻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가족들은 “주용이의 외할머니가 오랜 기간 신장 투석을 받고 있어 병마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의 마음을 잘 이해한다”며 “이식을 기다리는 분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기증을 결심했다”고 말했다.이씨는 다방면에 재주가 많은 재주꾼이었다. 활자 중독일 정도로 책 읽기를 좋아했고 구리시 구립시립청소년 교향 악단과 고려대학교 관악부에서 플루트를 연주했다. 밝은 성격에 말재주도 좋아 주위 사람들을 즐겁게 했으며 인기도 많았다. 가족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씨의 어머니는 “주용이가 엄마 우는 거 싫어하는지 아는데, 조금만 울 테니 이해해 줘. 사랑해 주용아”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이현정 기자▶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아름다운 여섯살 인생’, 심장·폐장·신장 기증 후 떠나
뇌사 상태에 머물던 송세윤(6) 군이 지난 12월 28일 4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생을 마감했다. 세윤이는 장티푸스 질환으로 태어나자마자 수술을 받았다. 이후 여느 아이와 다르지 않게 건강한 생활을 해왔지만 지난달 1일 구토와 복통을 호소하며 갑자기 쓰러졌다. 심장마비가 발생해 심폐소생술을 하며 제주대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병원에 도착했을 땐 회복이 어려운 뇌사 상태가 됐다.세윤이 부모는 아이를 그대로 떠나보내기보다 어디선가 살아 숨쉬길 희망하는 마음으로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의하면 세윤이는 지난 12월 28일 제주대병원에서 심장, 폐장(폐와 창자), 좌우 신장을 기증해 4명의 생명에게 전달하고 세상을 마감했다.제주도에서 태어난 세윤이는 밝고 활동적인 아이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자기보다 어린 동생들을 돌봤고, 아픈 자동차를 고치는 정비사가 꿈이었다.세윤이의 어머니 송승아 씨는 세윤이에게 아래와 같은 인사를 전했다.“세윤아. 엄마야. 이제 엄마 걱정하지 말고, 하늘나라에서는 다른 아이들처럼 하고 싶은 것 다 하면서 살아. 매일 사탕, 초콜릿 먹지 말라고 잔소리만 한 것만 같아 미안해. 세윤아. 엄마가 사랑해. 늘 엄마가 생각할게.”원문출처 : https://kormedi.com/1558141/%ec%a7%a7%ec%a7%80%eb%a7%8c-%ec%95%84%eb%a6%84%eb%8b%a4%ec%9a%b4-6%eb%85%84-%ec%9d%b8%ec%83%9d-%ec%8b%ac%ec%9e%a5%c2%b7%ed%8f%90%ec%9e%a5%c2%b7%ec%8b%a0%ec%9e%a5-%ea%b8%b0%ec%a6%9d-%ed%9b%84/
`뇌사` 이진주씨, 100여명에 희망 나눠주고 떠났다
갑작스럽게 뇌사 상태에 빠진 20대 여성이 인체조직 기증으로 100여 명에게 희망을 나누고 세상을 떠났다.27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29살 이진주 씨는 9월 13일 지인들과 식사 도중 갑자기 쓰러졌고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뇌사 추정상태가 됐다.갑작스런 비보에 힘들어했던 가족들은 이씨의 마지막이 누군가를 돕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되길 바라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고 이씨는 지난 15일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에서 인체조직을 기증한 후 세상을 떠났다.강릉에서 1남 1녀의 장녀로 태어난 이씨는 차분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었지만, 주변의 어려운 사람을 보면 먼저 다가가 도움을 주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졌다고 가족들은 전했다.아버지 이윤식 씨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 엄마와 헤어지고 혼자 키워서 딸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외부로 돌아다녀야 하는 직업 탓에 애들을 잘 챙기지 못한 게 한이 된다. 진주가 10살 때부터 동생을 데리고 밥을 해 먹었다"고 말했다.그는 "마음의 준비를 하라는 의료진의 말을 듣고 이대로 진주를 보낼 수는 없었다. 마지막 가는 길이 누군가에게 희망이 되고 따뜻한 사랑을 나눈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랐다. 어려운 이를 돕는 것을 좋아하던 아이였으니 하늘에서 기뻐할 것 같다"고 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Copyrights ⓒ 디지털타임스 & d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얼굴도 모르는 사람 살리고 떠나다.. 장기기증의 진심
“생에 대한 희망이 사라졌을 때, 얼굴 한번 뵙지 못한 분께서 저에게 새 생명을 주셨습니다. 제가 받은 은혜보다 더 크게 베풀면서 남은 생 항상 감사하면서 살겠습니다.”“심장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의 딸입니다. 저희 엄마와 함께 기증자와 가족분들께 평생 감사한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엄마가 다시 살아오신 기증일을 잊지 않겠습니다.”장기기증을 담당하는 한국장기조직기증원 홈페이지에는 새 생명을 얻은 사람과 가족들의 감사 편지가 넘쳐 난다. 장기기증은 심장, 신장, 간, 폐 등의 손상으로 이식이 필요한 환자에게 장기를 기증하는 것이다. 장기기증은 힘들고 어려운 과정이다.“나라면 장기기증을 할 수 있을까?” “내 가족에게 장기기증을 권할 수 있을까?” 장기기증은 최종 결정까지 수없이 고민을 거듭하게 된다. 기증자 뿐 아니라 그 가족들의 판단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을 살리는 생명 존중과 고귀한 희생 정신이 없다면 불가능한 일이다.뇌사자가 장기를 기증할 수 있다. 불의의 사고나 질병으로 뇌의 기능이 완전히 소실되어 회복 가능성이 없는 분들이다. 심장, 신장, 간장, 폐, 췌장, 췌도, 소장, 위장, 십이지장, 대장, 비장, 손·팔, 발·다리, 안구를 기증해 새 생명을 주는 것이다. 장기의 기능이 거의 사라져 절망하는 환자에게 삶의 희망을 선물하는 과정이다. 생존 시 장기기증도 가능하다. 정상 신장 2개 중 1개와 간장, 췌장, 췌도, 소장, 폐의 일부를 기증할 수 있다.뇌사는 뇌의 모든 기능이 상실되고 스스로 호흡할 수 없어 인공호흡기에 의지하는 상태다. 적극적인 치료에도 회복이 불가능해 수일 내지 수주 이내 사망하게 된다. 반면에 식물인간은 스스로 호흡이 가능하고 수개월~수년 이내 회복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어 장기기증을 할 수 없다.뇌사의 판정기준은 매우 엄격하다.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제 21조에 있는 선행조건 및 판정기준에 모두 맞아야 한다. 뇌사판정위원회의 심사도 거쳐야 한다. 2명 이상의 전문의사 위원들과 비의료인 위원 1명 이상이 포함된 위원들의 과반수 출석과 출석위원 전원의 찬성으로 뇌사판정을 한다. 단 1명이라도 반대하는 위원이 있을 경우 뇌사판정을 하지 못한다. 장기기증을 담당하는 곳은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장기조직기증원 등 여러 단체가 있다. 장기기증과 관련된 스토리를 들으면 눈시울이 붉어진다. 갑작스런 사고나 병으로 사망한 분들의 진심이 깃들여 있다. 이 과정에서 가족들의 고민은 상상을 초월한다. 뇌수막염으로 뇌사판정을 받은 이금숙(56세) 씨의 남편 김용인씨는 막상 기증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되자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다른 사람을 살리기 위해 기증을 결심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것인지 알게 되었다”고 눈물을 흘렸다.그는 “아내가 마지막 가는 길에 누군가를 살릴 수 있다면 더없이 좋은 일이 아니겠느냐”며 고심 끝에 기증을 결심했다. “아내의 기증이 사회에도 널리 알려져 다른 사람들의 인식도 변하길 바란다”고 했다. 고인은 심장, 간장, 신장(좌우), 안구(좌우)를 기증해 6명에게 삶의 희망을 선물하고 눈을 감았다. 고인은 손재주가 좋아 손 수세미를 만들어 이웃에게 나눠주던 정이 많은 분이었다. 이웃 사람들은 “하늘이 착한 사람을 너무 일찍 데려갔다”고 눈물을 글썽였다.간이식을 받아 새 삶을 살던 이건창씨는 뇌사상태가 되자 이식받은 장기를 다시 재기증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 이식 수혜자 행사 때 장기기증 희망서약서를 통해 재기증 의사를 미리 밝혔다. 뇌사자로부터 간을 기증 받아 살 수 있었기에 그 감사함을 재기증을 통해 전달한 것이다. 원래 기증자는 두 사람의 몸을 오가며 새 생명을 살린 것이다.김용 기자 ecok@kormedi.com
3000번째 조혈모세포 기증한 ‘예비간호사’ 최세찬 씨
[앵커] 백혈병 등 난치성 혈액질환 치료에 꼭 필요한 조혈모세포.그래서 조혈모세포 기증은 생명을 살리는 ‘희망의 씨앗’으로 불리는데요.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에 3000번째 기증자가 탄생했습니다.화제의 주인공을 제가 직접 만나봤습니다.[기자] 가톨릭대 간호대학에 재학 중인 최세찬 씨는 몇 달 전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필요로 하는 환자가 있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그제서야 수능시험을 치르고 헌혈을 하다가 조혈모세포 기증을 등록했던 사실이 떠올랐습니다.<최세찬 / 가톨릭대 간호대학 2학년>“보통 어떤 전화가 오면 받긴 받으니까 전화를 받아봤는데, 사실 그 때 처음 들을 때까지만 해도 까먹었었어요. 1년 반이나 전에 일이다 보니까. 아, 맞아. 내가 기증을 했었지…”최 씨는 기증을 결심했지만, 가족들은 걱정이 많았습니다.<최세찬 / 가톨릭대 간호대학 2학년>“특히 어머니가 좀 많이 걱정을 하시더라고요. 그래도 좋은 일 하는 거니까 의견을 존중해주셔서 가능하게 됐습니다.”최 씨는 여의도성모병원에 입원해 검사를 받고, 쇄골 아랫쪽에서 조혈모세포를 채취습니다.조금 낯설고 긴장되긴 했지만 헌혈할 때와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최세찬 / 가톨릭대 간호대학 2학년>“사실 그렇게 막 아프지는 않습니다. 헌혈할 때 정도의 느낌인데 이쪽은 이제 헌혈하는 곳이 아니니까 어색하긴 하지만, 기증하는 동안이 1시간 반 정도 되는데 그 동안 팔을 쓸 수 있으니까 오히려 좋지 않나…”조혈모세포 기증은 최 씨에게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귀중한 경험이 됐습니다.<최세찬 / 가톨릭대 간호대학 2학년>“일대일로 어찌 보면 가장 큰 도움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 점이 가장 신기했었고… 이런 경험은 되게 마음이 신기해지는 경험이었어요.”더욱이 예비간호사로서 의료 현장을 미리 체험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습니다.<최세찬 / 가톨릭대 간호대학 2학년>“수술실 가서 어떻게 무균적으로 처치하시는지 그런 것들 보는 것도 사실 그것도 전부 다 시험 범위였었고 하다 보니까, 내가 나중에 이런 것들을 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어떤 행동 하나하나도 유심히 보게 됐고…”최 씨의 조혈모세포 기증은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으로서도 뜻깊은 일이었습니다.최 씨가 3000번째 기증자였기 때문입니다. 현재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에 등록된 기증 희망자는 8만 2천명이 넘습니다.통상적으로 타인간 유전자형이 일치할 확률은 2만분의 1로 매우 낮기 때문에, 기증 희망자가 많을수록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우리나라에서 조혈모세포 이식을 기다리는 사람은 4천 5백명 가량.장기 기증 못지 않게 조혈모세포 기증 활성화가 절실히 필요한 이유입니다.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출처 - http://www.cpbc.co.kr/CMS/news/view_body.php?cid=829294&path=202208
목회 생활하며 이웃 돌보던 80대, 장기기증하고 떠나
목회 생활하며 이웃 돌보던 80대, 장기기증하고 떠나간 기증…"마지막 길 누군가 생명 살렸으면"장기기증 후 떠난 하용택 씨[한국장기조직기증원 제공}(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목회 생활을 하며 평생 이웃을 위해 살았던 80대가 뇌사 장기기증을 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하용택(81) 씨가 지난달 27일 간장을 기증하고 숨졌다고 3일 밝혔다.하씨는 지난달 24일 밤, 화장실을 가던 중 두통을 호소하며 쓰러져 구급차로 급히 이송됐지만 뇌사 상태가 됐다.경상북도 의성에서 3형제 중 막내로 태어난 하씨는 남을 위해 봉사하며 근검절약한 삶을 살아왔다. 20대에 목사가 된 후 70살까지 작은 개척 교회에서 목회생활을 해왔으며, 은퇴 후에도 협동 목사로 활동했다.기증원에 따르면 하씨는 4년 전 뇌출혈로 건강이 나빠진 후에는 신앙활동을 하기 힘들어져 학교에서 재활용품을 구분하는 일 등 노인 일자리 활동을 해왔다.하씨의 아내 황순자 씨는 "평소 시신 기증을 통해 의학 연구를 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자고 약속했다. 의료진에게 물으니 뇌사는 장기기증이 가능하다고 해서 기증 결심을 내렸다"며 "마지막 길에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좋은 일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출처 : https://www.yna.co.kr/view/AKR20220803078600530?input=1195m
폐지 주우며 동네 청소까지 도맡은 60대 가장, 장기기증 통해 새생명 살려
폐지 주우며 동네 청소까지 도맡은 60대 가장, 장기기증 통해 새생명 살려최근 전남대병원서 4명 장기기증, 총 10명 환자들에게 희망나눔 “형님이 방림동과 봉선동 일대에서 폐지를 주우면서 동네 청소까지 하다보니 주민들이 형님을 많이 챙겨주셨어요. 신장을 기증받으신 분들도 이 세상에 소금과 빛으로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살면 좋겠습니다.”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안영근)은 14일 뇌사판정을 받은 50대 2명과 60대 2명이 모두 10명에게 새 생명을 선물했다고 밝혔다.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장영근(67)씨는 지난 6월 6일 남구 방림동 라인효친 아파트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쓰러져 응급실에 입원했다.이후 장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 6월 10일 뇌사 판정을 받았으며, 장기기증을 통해 2명의 환자들에게 신장을 각각 이식했다.장씨는 지난 10년간 방림동과 봉선동에서 폐지를 주우며 생활했다. 가정을 꾸리지 않고 청각과 언어 장애를 지닌 친형 가족과 함께 지냈다. 장씨는 동네 주민들 사이에서 유명인사였다. 폐지만 줍는 것이 아닌 일대의 쓰레기를 함께 주우며 환경개선에 이바지했기 때문.장씨의 동생인 주섭(64)씨는 “형님이 돌아가신 후 형님 동네 편의점에 들렀는데 주민분들이 ‘갑자기 형님이 안보여서 매우 걱정된다’며 안부를 많이 물었고 함께 슬퍼해줬다”며 “평생 공장에서 일하고 폐지를 주우며 동생의 학비까지 보태준 착한 형님인만큼 하늘나라 가서는 편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또 김양신(58)씨는 지난 6월 13일 집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돼 응급실에서 뇌출혈 진단을 받은 후 뇌사에 빠졌다. 이후 김씨의 가족은 장기기증에 동의해 6월 17일 3명의 환자들에게 간장과, 신장을 기증했다.김씨의 동생 양민(57)씨는 “형님과 명절에 TV를 보다가 장기기증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시청하며 ‘기증이 의미있겠다’라는 말씀이 떠올라 전남대병원의 제안에 동의했다”며 “장기기증이 필요하신 분들은 매우 절실한 상황인 만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또 엄모(여·55)씨는 지난 5월 교통사고를 당해 치료를 받다 뇌사판정을 받고 지난 6월 2일 3명의 환자에게 간장과 신장을 기증했으며, 김모(60)씨도 지난 6월 10일 장기기증을 통해 2명의 환자에게 희망을 선물했다.전남대병원 장기이식센터 최수진나(이식혈관외과 교수) 소장은 “장기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대기자가 연간 4만명이고, 대기 중에 사망하는 환자는 하루에 6명 가량”이라며 “장기기증은 누군가의 끝이 아닌 누군가의 생명을 잇는 생명나눔인만큼 이 문화가 더욱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김궁 빅데이터뉴스 기자 news@thebigdata.co.kr
헌신하며 살다 '뇌사' 삼남매 어머니, 3명에 장기기증하고 떠났다
"마지막 순간 아름다운 일 하겠다" 가족에 평소 당부가족 고인 뜻 따라 3명에 장기기증 봉사하는 삶을 살던 3남매의 어머니가 장기기증으로 3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오늘 15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허미경씨는 지난 7일 폐장과 좌우 신장을 기증하고 숨졌다.허씨는 지난 3일 저녁 식사 후 식구들과 이야기를 하던 도중 갑작스럽게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뇌사 상태가 됐다.전남 순천에서 4남 3녀 중 장녀로 태어난 허씨는 내향적이고 따뜻한 성격으로 남들을 보살피기를 좋아했다. 아들과 딸 둘을 본인보다 먼저 챙기는 헌신적인 어머니이자 퇴근한 남편과 동네를 산책하던 자상한 아내였다.기증원에 따르면 허씨는 요양원에서 어르신들을 위해 음식을 만들고 지적 장애인을 돌보면서 나눔과 봉사를 위한 삶을 살아왔다. 가족들은 허씨가 지난 2019년 5월에 기증희망등록을 하면서 "내 마지막 순간에 생명을 살리는 아름다운 일을 하고 떠나고 싶다"고 말한 뜻을 지키고자 기증에 동의했다.허씨의 막내 딸은 어머니에게 "우리 삼남매 잘 키워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하늘 나라에 가서는 아무런 걱정 없이 마음 편하게 쉬세요. 아빠랑 언니랑 오빠랑 서로 보살피며 사이좋게 잘 지낼게요. 그러니까 꿈에 자주 나타나서 예쁜 모습 많이 보여주셔야 돼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원문출처 : https://www.fnnews.com/news/202207151505567628
"32살 우상명님 뇌사장기기증으로 6명의 새 생명 살리고 떠나”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문인성)은 지난 21일 32살 우상명 씨가 심장, 간장, 신장(좌)·췌장, 신장(우), 안구(좌), 안구(우)을 기증하여 6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되었다고 밝혔다.우 씨는 지난 10일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119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지만 결국 뇌사상태가 되었다. 경상남도 거제도에서 1990년 2남 중 막내로 태어난 우 씨는 조선소 일을 하였고, 최근 용접을 배우면서 더 전문적으로 나가기 위해 연습도 열심히 하며 성실하게 일해왔다.우 씨는 다정다감하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을 좋아하는 착한 성격이었고, 평소에는 축구를 즐기며 여행과 드라이브를 하며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다고 한다.가족은 살아날 가능성이 1%만이라도 된다면 어떻게든 살려달라고 붙잡고 싶었지만, 가능성이 없다는 사실에 가슴이 무너져 내렸다. 이대로 젊은 우 씨를 허무하게 한 줌 재로 보낼 수 없어, 장기 하나라도 남아서 남은 생을 살아줬음 하는 마음에 기증을 동의하였다. 또한, 마지막 가는 길이 사회에 도움이 되어 좋은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했다.우 씨의 형은 동생에게 “사랑하는 동생 상명아. 너의 도움으로 누군가 생명을 살리고, 그 안에서 너도 다시 살 수 있기를 바래. 좋은 일을 하고 하늘나라로 가는 거니 행복하고 즐겁게 지내길 바란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기증 과정을 담당한 송수진 코디네이터는 “사랑하는 가족의 마지막 순간에 기증을 통해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나누어주신 기증자와 유가족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라며 “이 숭고한 나눔이 잘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따뜻한 사랑의 마음도 잊지 않겠다.”고 기증자 우상명 님과 가족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kty@heraldcorp.com출처 : http://news.heraldcorp.com/view.php?ud=20220624000214팔지 않은 노트북이 거의 헐값에 팔리고 있습니다. (클릭하시면 결과를 보실 수 있습니
뇌사 상태에 빠진 30대 여성, 6명에 새 생명 주고 하늘나라로
주변 사람에게 나누는 것 좋아한 김지연 씨..갑작스레 이별가족들 "어디선가 몸의 일부라도 꼭 살아있어줘" 기증 결심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갑작스러운 두통을 호소하다 뇌사 상태에 빠진 30대 여성이 장기기증으로 6명에게 새 삶을 선물한 뒤 세상을 떠났다.3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김지연씨(38)는 지난달 25일 충북대학교병원에서 심장, 폐, 간, 췌장, 양쪽 신장과 이 밖의 조직을 기증한 뒤 세상을 떠났다.1983년 경상북도 영주에서 태어난 김씨는 지난달 16일 갑작스러운 두통에 어머니와 응급실에 와, 진료를 받던 중 상태가 나빠졌다.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뇌사 상태가 됐다.가족들은 3년 전 결혼을 한 김씨가 집안 꾸미기를 좋아하고 간단한 음식을 하더라도 주변 사람에게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돌아봤다.가족들은 수술 후 '희망이 없다'는 주치의 말을 듣고 고통스러웠지만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고 다른 생명을 살릴 수 있다면, 지연이가 살아있는 것과 같다"고 생각했다.이에 가족들은 장기기증을 결심했고 "어디선가 (누군가) 몸의 일부라도 꼭 살아있어줘"라며 김씨 손을 잡고, 작별의 눈물을 흘렸다.김씨는 장기기증으로 6명의 생명을 살렸고, 조직기증으로 100여명에게 희망을 전해줬다.김지연씨의 어머니는 "천사 같은 내 딸 지연아! 짧은 생을 살다가 멀리 떠나면서도 네 몸 아끼지 않고 숭고한 마음이 하늘에 닿아, 부디 좋은 곳에서 편안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김지연 너의 이름이 생명을 살리고 떠난 아름다운 사람으로 남길 바란다"고 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박효정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코디네이터는 "슬픔 속에서도 김지연 씨가 나눈 생명과 희망이 선한 영향력이 돼 많은 이에 기억되고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ksj@news1.kr
“신호위반 차가..” 장기기증 25세 신입사원 아빠의 눈물
“횡단보도 신호위반 차량만 없었다면…” 지난 25일 장기기증으로 3명에게 새 생명을 주고 떠난 고 최현수씨(25·사진)의 아버지 최명근씨는 “기증받은 세분 감사합니다. 우리 딸이 못다 산 삶을 건강하게 대신 살아주세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그는 지금도 딸의 교통사고 소식을 처음 들었던 12일 아침을 잊지 못한다.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느낌’ 그대로였다. “우리 딸이 밤에 퇴근하던 중 횡단보도에서 파란불을 보고 건너는데 신호위반 차량이 사고를 냈다는 거예요.” 그는 한참 뒤에야 아들의 다급한 연락을 받고 딸의 사고소식을 알았다.최명근씨의 1남2녀 중 둘째인 고인은 한성과학고·고려대를 졸업하고 올해 SK에너지에 입사한 재기 발랄한 신입사원이었다. 어려운 취업관문을 뚫어 가족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최명근씨는 “딸은 늘 가족의 화합을 위해 노력한 분위기 메이커였고, 공부 등 모든 것을 자기가 척척 알아서 했다”며 “사고 소식을 듣는 순간, 내 생명과 바꾸고 싶은 심정이었다”고 눈물을 글썽였다.딸이 뇌사에 빠지자 가족들은 고인이 다른 사람에게 생명을 나눠주어 남은 시간도 살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심장, 신장(좌, 우)을 기증해 3명을 살리는 삶을 선택한 것이다.고 최현수씨의 사례처럼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이 시간에도 일어나고 있을 것이다. 교통사고는 국내 10대 사망원인(남자) 중의 하나다. 암, 심장병을 조심해도 한 순간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30대 연령대의 사망원인 1위이기도 했다. 요즘은 화물차 속도제한 장치 의무화, 안전 의식 등이 높아져 보행자 사망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 1만대 당 사망자 수 등 교통사고 수치가 OECD 평균에 비해 여전히 높다.고 최현수씨처럼 파란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도 달려드는 차량이 있으면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지난 25일에도 경남 창원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학생이 60대 여성이 몰던 SUV 차에 치어 숨졌다. 경찰은 SUV 운전자가 신호를 위반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1분 빨리 가겠다는 조급한 생각이 귀중한 생명을 앗아 간 것이다.음주운전 사고는 코로나 거리 두기 해제 이후 크게 늘고 있다. 지난 19일 인천 서구의 한 도로에서 보행신호를 보고 횡단보도를 건너던 70대 남성이 20대 음주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이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치였다. 유명인들도 예외가 아니다. 배우 김새론은 지난 18일 오전 8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학동사거리 인근에서 운전하다 변압기 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논란이 커지자 김새론은 다음날인 19일 소속사를 통해 “음주운전으로 발생한 사고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음주운전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그의 음주운전을 비난하는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현역생활이 짧기로 유명한 개그·방송계에서 30년 이상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경규는 “술 약속이 있으면 집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으로 정한다”고 언론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의 롱런 비결은 이처럼 철저한 자기관리가 바탕이다. ‘음주운전 절대 금지’는 공인의 1순위 준칙이다. 이는 유명인, 공무원, 회사원을 가리지 않는다. 음주운전 전력이 있으면 승진에서 누락되고 퇴사도 각오해야 한다. 배우·방송인은 작품에서 제외된다. 생명과도 같은 이미지 추락은 당연하다. 영원히 무대에서 퇴장하는 연예인도 많다.음주운전은 한 순간의 술기운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이미 마음속에 자리 잡은 악습 중 최악의 악습이다. 한 사람의 음주운전 습관으로 사랑하는 가족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 피해자가 가장이라면 가족들이 평생 고생하며 고통에 신음할 수 있다.고 최현수씨는 파란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는 준법정신을 발휘했어도 세상을 떠나야 했다. 그리고 장기기증으로 세 사람이나 살렸다. 횡단보도 사고, 음주운전은 본인의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피할 수 있다.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는 일만큼 더 중요한 일이 어디 있는가. “술 약속이 있으면 걸어서 간다”는 방송인의 각오는 기본을 강조한 것이다.고 최현수씨는 장기기증 뿐 아니라 교통사고 예방에서도 경종을 울리고 있다. 그가 세상을 떠나면서 울린 종소리로 인해 거리에서 숨지는 사람들이 크게 줄어들기를 기대한다.김용 기자 ecok@kormedi.com 저작권ⓒ '건강을 위한 정직한 지식' 코메디닷컴(https://kormedi.com) /
거제 선자산 추락헬기 정비사, 새 생명 주고 '영면'
핵심요약정비사 박병일 씨 뇌사판정가족들 고민 끝 장기기증 결정4명에게 심장, 간 신장 등 장기 기증 경남 거제 선자산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졌던 정비사가 다른 사람들에게 새 삶을 주고 세상을 떠났다. 지난 16일 경남 거제시 거제면 선자산에서 공사 자재를 운반하던 산불진화용 임차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기장(60대)이 숨지고 부기장(60대)과 정비사 박병일(30대)씨가 크게 다쳤다.박 씨는 구조 당시 두부 출혈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돼 뇌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결국 의료진은 뇌사 판정을 내렸다.이에 박 씨의 가족은 고민 끝에 장기기증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고 지난 19일 박 씨의 장기 적출 수술을 앞두고 임종 면회를 하며 눈물로 박 씨를 보냈다. 박 씨의 심장, 간, 신장 등 장기 기증으로 4명이 새 생명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이로써 거제 헬기 추락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이와 관련해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사고 헬기 동체 인양 등을 거쳐 자세한 원인 규명에 들어갈 예정이다.
9년 간 뇌전증 앓던 스무살 청년, 7명에 새 삶 주고 떠났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뇌전증 앓던 장준엽씨뇌수술 앞두고 낙상 사고로 뇌사 판정심장 등 기증…7명 생명 살려 어린시절부터 뇌전증을 앓던 20대 청년이 예기치 못한 낙상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지고는 7명에게 장기를 기증해 새 삶을 선물하고 세상을 떠났다.9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뇌전증을 앓던 고(故) 장준엽(20)씨는 지난 22일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뇌사상태에 빠졌고 지난달 27일 충북대병원에서 심장, 폐장, 간장(간 분할), 췌장, 신장(좌우)을 기증해 7명의 생명을 살리고 떠났다.2001년 12월 청주에서 태어난 장씨는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뇌전증을 앓기 시작했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먼저 나서서 발표를 하는 등 적극적인 성격이었다. 태권도 선수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오랜기간 태권도와 복싱도 배워 건강했다고 한다. 뇌전증 증상이 보이고부터는 가족들은 장씨가 치료를 받는 과정에서도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도록 도왔다.장씨는 오는 7월7일 서울아산병원에서 뇌전증 치료를 위한 뇌수술이 예정돼 있어 더 안타까움이 컸다. 가족들은 수술이 잘 되면 일상생활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 내년에 대학에 입학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다.장씨의 아버지 장영수씨는 “다른 생명을 살리겠다는 숭고한 의미의 기증보다는 살아날 가망이 없는 아들이 빨리 편안해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기증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장씨는 뇌사로 누워있는 아들의 귀에 대고 “우리 준엽이, 더 이상 아픔 없는 천국으로 가서 행복하게 잘 쉬라”며 “살아생전에는 친구가 없었지만 하늘에서는 좋은 친구들하고 즐겁게 잘 지내. 네 동생이 멋진 어른이 되고, 아빠도 열심히 살아서 나중에 찾으러 갈게”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 관계자는 “사랑하는 아들이 짧게 살아온 만큼 다른 이에게 가서 잘 지내길 바란다며 기증을 결심해주셨다”고 전했다.김용현 기자(face@kmib.co.kr)
“엄마 아프지 않게 의사 되고 싶다”던 12세 소년…환자 5명에게 장기 기증하고 하늘나라로
의사가 꿈이었던 12세 소년이 5명의 환자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 되었다.한국장기조직기증원(기증원)에 따르면 김상현(12)군이 지난 23일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에서 5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숨졌다고 28일 밝혔다. 평소 건강했던 김군은 지난 6일 새벽 극심한 두통으로 아파하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원인불명의 뇌출혈로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뇌사 판정을 받았다. 김군의 부모는 의료진으로부터 가망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김군의 상태가 나빠지자 '착한 아이였으니 좋은 일 하면서 보내주자'는 마음에 기증을 결심했다고 기증원을 통해 밝혔다. 김군은 심장, 좌우 신장, 간장, 양측 폐장을 기증하고 지난 23일 세상을 떠났다. 생전 김군은 가끔 엄마가 몸이 아프다고 하면 "엄마가 아프지 않게 해 줄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해오던 살가운 아들로 올해 중학교에 입학했다. 김군의 아버지는 "아들의 장기를 기증받은 친구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성인이 돼서 좋은 일을 많이 하고 건강히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4학년인 김군의 동생은 형의 마지막 모습을 보고 싶다며 "형. 잘 가! 좋은데 가! 엄마 아빠 걱정하지 마"라며 울면서 인사를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기증원은 "어리고 착한 아이가 떠난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도 힘든 일인데 누군가를 살리기 위해 기증에 동의해주신 보호자에게 감사드린다"며 김군과 가족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Copyrightⓒ중앙일보 All Rights Reserved.
故 신준욱 씨 · 故 정주열 씨, 장기기증으로 13명에게 새 생명
[의학신문·일간보사=이승덕 기자]한국장기조직기증원(원장 문인성)은 신준욱 씨와 정주열 씨가 장기기증과 인체조직기증을 통해 13명의 생명을 살리고 별세했다고 26일 밝혔다. 6년 전까지 부목사로 신앙 생활을 해온 신준욱 씨는 이달 7일 두통과 어지러움으로 자택 인근 병원에서 수액 치료를 받았으나 회복되지 않아 대구 굿모닝병원으로 이송해 수술을 진행했다.그러나 상태가 회복되지 않고 뇌사 상태가 됐으며, 가족은 고인 뜻에 따라 4월 14일 심장, 폐, 간, 췌장, 신장, 안구를 기증해 8명의 생명을 살리고, 인체조직기증으로 100여 명의 환자 삶에 기여했다.신 씨의 아들은 “힘든 일, 어려운 일을 많이 겪으셨는데,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시기 바란다”며 “나중에 하늘에서 만났을 때는 웃으며 볼 수 있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정주열 씨는 지난 18일 계단 밑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급히 이송됐으나, 병원에 도착했을 때 회복이 어려운 상태였다.가족들은 고인의 의지를 따라 지난 21일 뇌사 장기기증으로 간장, 신장, 안구로 5명의 살리고, 인체조직기증으로 100여 명 의 환자를 도왔다.정 씨의 장녀는 “아버지가 예수님이 돌아가시면서 사랑을 베푸신 것과 같이 모든 걸 나눠주고 간 것 같다”며 “기증으로 다른 누군가가 새 생명으로 살 수 있다면, 아버지는 생명을 살렸다는 것에 대해서 하늘에서도 기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문인성 원장은 “뇌사장기기증과 인체조직기증 모두 실천해주신 두 분 기증자와 유가족분들께 감사하다”며 “기증자의 숭고한 생명나눔의 가치를 기리고 더 많은 생명을 잇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출처 : 의학신문(http://www.bosa.co.kr)
40대 간호사, 뇌사 후 장기기증으로 6명 살리고 떠나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2일 경상남도 창원에 사는 이미선(44세) 씨가 폐, 간, 양측 신장, 좌우 각막을 기증했다고 18일 밝혔다.기증원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달 28일 새벽 갑작스럽게 몸 상태가 나빠져 창원파티마병원으로 이송됐고, 응급 수술을 받았지만 뇌출혈로 인한 뇌사상태가 되었다.간호사로 근무해온 이 씨는 평소 책임감이 강한 사람이었고, 밝고 친절한 성격으로 지인들을 살뜰히 챙겨 인기가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두 자녀에게는 친구 같은 엄마기도 했다. 이 씨의 남편 이승철(45세) 씨는 “아내는 생전에 장기기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고, 이름처럼 선한 성품을 고려하여 가족들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 장기기증을 결심하게 됐다”며 “두 아이들에게 엄마의 빈자리를 채워주기는 힘들겠지만, 엄마의 장기기증을 통해 아픈 사람에게 새 삶을 줘 우리 곁에 다른 모습으로 함께 살아가고 있고 세상에서 두 아이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은 엄마라는 사실을 항상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출처 :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4/18/202204180140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