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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심장이식 위해 귀국한 중국인을 통해 본 中 장기이식 실태
작성일 2021.02.09
일본 나고야에서 기능 실습생으로 일하던 중 심장병을 앓던 중국인 여성(24)이 지난 6월 13일, ‘심장수술의 선진’인 중국 우한병원에서 심장이식을 받기 위해 우한으로 건너갔다.
이 중국인 여성은 그동안 심장 기능을 보조하는 ‘체외형 보조인공심장’을 장착하는 수술을 받고 생활했으나, 기구를 달지 않고 생활하려면 심장이식 이외의 방법이 없기 때문에 중국에서 이식수술을 기다릴 것을 결정했다.
일본 NHK 등은 ‘여행 제한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성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일본과 중국 관계자들이 협력했다’고 전하고, ‘우한은 대기기간이 매우 짧아 수개월 만에 이식을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지만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장기수급 문제나 그 배경 등에 대해서는 전하지 않았다.
한편, 국제 인권단체 등은 10여 년 전부터 중국은 체계적으로 양심수를 포함한 수감자로부터 강제 적출된 장기를 의료 사업에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중국인들은 전통적으로 신체를 중시하는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 자발적으로 장기를 제공하는 사례가 매우 적다.
중국 장기이식개발 재단의 ‘장기 제공 유지 등록 네트워크(器官捐獻志願者登記網)’에 따르면 2018년 3월 현재 장기 기증 등록자는 125만8600명으로 전체 인구의 0.08%에 불과하다.
반면 같은 시기 미국에서는 성인 인구의 58%를 차지하는 1억5500만명이 장기 기증을 등록했다.
공산주의희생자 기념기금(VCMF)이 지난 3월 12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위생건강위원회는 매년 수만 건의 이식수술을 가능하게 하는 ‘풍부한 장기 제공’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증’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지만, VCMF의 조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VCMF는 중국의 병원 보고서, 내부 문서, 당국이 병원에 보낸 통지, 웹 사이트 게재 정보 등을 통해, 자발적인 장기 기증자 수가 매우 적어 이식수술 건수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2000년 이후 사형집행 수를 최대치로 추산하더라도 이식건수는 수 배를 초과한다. 중국은 실제 사형 집행건수를 공개하지 않아 인권단체들은 추산에 근거하고 있다. VCMF는 ‘사형수가 이식용 장기의 출처가 아니라면, 조달된 장기는 양심수에게서 적출된 것이라는 설명이 가장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중국 후베이성 우한은 장기이식계의 성장을 견인해 온 도시로서 알려져 있다. 황제푸(黃潔夫) 전 중국 위생부부장은 2015년 우한에서 개최된 장기이식 회의에서 “후베이와 우한이 없다면 중국의 장기이식 사업도 있을 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현지 매체인 후베이 일보는 2019년 4월 10일자 기사에서 우한시의 퉁지(同濟)병원에서는 매일 평균 1건 이상의 이식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한시에서 자발적인 장기 기증 수는 중국 내에서 가장 적다.
이 매체에 따르면 우한시의 이식용 장기 수요는 연간 1600건에 달하고 그중 퉁지병원에서만 500건이 필요하지만 자발적인 장기 기증은 총 300건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퉁지병원에서는 매일 이식수술이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자발적 장기 기증과 실제 이식건수의 불일치는 적지 않은 이식용 장기가 불법적으로 제공될 가능성이 높음을 짐작할 수 있다.
1년에 걸친 다수의 증거를 확인하고 인도적 범죄를 판단하는 런던 민중법정은 2019년 6월, 양심수에게서 강제 적출하는 비인도적인 중국의 ‘장기이식 사업’이 상당한 규모로 이뤄졌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최종 판결을 내렸다.
때문에 중국 공산당이 조직적으로 ‘양심수’, 즉 억울하게 수감되어 있는 신앙인과 소수민족, 정치 이견자로부터 장기를 강제적출하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의혹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베이징청년보는 지난 3월 1일, 장쑤성 우시(無錫)시에서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환자에 대한 두 폐 이식이 성공했다’고 전했다. 장기는 불과 5일 만에 제공되었다.
두 폐의 이식은 일반적으로 십 수년의 대기시간을 필요로 한다. 또한 건강한 두 폐를 가진 사람이 ‘제때에’ 뇌사하고, 혈액과 HLA(인간 백혈구 항원)의 매칭 테스트를 통과한 장기가 5일이라는 단시간 내에 제공될 확률은 극히 낮다.
후베이일보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폐 이식을 위해 중국으로 건너간 이 중국인 실습생은 우한에 안착해 ‘심장 이식분야에서 최고 수준’으로 알려진 화중과기대학 부속 협화병원에 입원 중이다.
2020-06-24 SOH희망지성